해외이민을 갔다, 인생 2막 시작이다 이러면서
유튜브에 올라오는 내용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기가 좋고, 선진국이 어쩌고, 자유가 어쩌고,
자식 교육이 어쩌고 이런 소리들을 한다.
그러다가 그런 뽕도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정신승리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많은
이민 한인들이 한국으로 대거 귀국을 했다.
이들이 이렇게 발빠르게 한국상황과 비교해서 귀국을 선택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한국 커뮤니티와 뉴스 사건사고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쏟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인터넷을 더 했다는
헛소리고 다들 네이버 혹은 커뮤니티 즐겨찾기 한곳에 들어가서 주구장창 시간떄우는게
다반사다. 그것도 지겨우면 누누티비 코코아티비 이런데 들어가서 한국방송 다시보기로
매일밤을 지새우는것도 코스고
개인적으로 과거 비디오점에가서 LA아리랑 빌려보고 이경규가 간다
빌려보던 시절 이민 가신 분들이나 강제로 한국문화와 멀어져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계속 스테이를 했던 건데 요즘 이민간 사람들은 방법도 쉽고
크게 투자도 없이 움직인 거라 아주 빠르게 찍먹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작은 트러블도 영웅이 겪는 시련기처럼 과대포장하기 일쑤고 아니 뭐 저런걸로
이민생활이 어렵다고 토로를 하는거지 황당할 정도네 저러면 조만간 한국가겠다
싶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왜그런고 하니
이들은 인스타 허세용 사진 한장 올리고, 카카오프로필에 한국 영영 바이바이
이딴 개 허세 작렬하는 남들이 보면 부러워 하면서 우와 우와 이민가는 거야
부럽다 라는 소리 한줄에 뽕 맞은 듯 쾌감을 느끼면서 마치 인생승리자인양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에 해외이민이라는 미친 선택을 했기 떄문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이민이 아닌 남들에게 자랑하고싶은 이민인거다. 그게 나를 위한건가?
지금 위에 이야기 한 허세,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본인을 속이는 자아도취
이게 정말 가장 중요한 이유다. 솔직히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그걸 끊어내지
못하는것처럼 이렇게 황당한 자기를 속이는 허세뽕에 취하면 이건 진짜
경제적으로 참교육을 세게 받지 않는이상 고쳐질 수 없다.
더 심각한건 이렇게 경제참교육을 받은 젊은 이민자들은 완전히 밑바닥이
드러나기 전에 한국으로 언제 어떻게 돌아갈까를 지독하게 고민하다가 코로나가
매우 좋은 기회가 되어 스스로 모냥 빠지지 않게 귀국하는데 성공했다.
이유는 단 하나, 경제적으로 개 힘들어졌기 때문이지 다른게 없다. 근데 마치
이민 실패자면서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왔다, 나는 영주권이 있어서 다시 갈 수 있다 등
처절하고 비참했던 짧은 이민 이야기는 없이 낭만과 허세로 또 인스타업로드용 허세를 부리면서
개아리를 틀고 있다.
이런 개 헛소리를 유튜브로 만들어서 이걸 보고 또 예비 허세 이민자들이 다시 쓸데 없는데
돈 쓰면서 시간 낭비 정신낭비 하는걸 보는 것도 가슴아픈 일이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국인들은 그냥 한국에 사는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즐겁게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최선임을 몸으로 깨닫지 말고 좋은말로 할 때 알아듣길 진심으로 바란다.
해외에서 나고 자라서 그 나라 사람들의 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임에도 동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진정 그 사회의 일원이 되기가 굉장히 요원한게 현실이고 그정도는 바라지 않아도
떳떳하고 모자람 없이 살아가는게 한국과 비교해서 난이도가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제발 누가 좀
이해 팍팍 되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