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하면 생각나는건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그리고 넷플릭스 나르코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중미라서 남미여행간다고 하면 사실 가지도 않을 멕시코의 악명높은 카르텔로 인해서 남미=죽음의 대륙으로 통하는게 우리 상식이다.
그리고 남미 여행을 다녀온 블로거지들과 인스타허세충들이 없는 사실도 만들어내고, 남미에서 먹고살려고 한식당하고 한인민박을 하는 남미 부적응 이민자들의 무협지보다 판타스틱한 영웅담을 듣고는 또 자신들이 더 극적으로 각색하고 마치 자기가 당한일인양 혹은 아주 친한 동행자가 당한 일인양 한국으로 와서 지인들에게 거짓말을 늘어놓다보니 어느새 남미여행=최소 강도당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는 고정관념이 생김.
결론적으로 남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 실제로 있는지 찾아보면 거의 없음. 대부분 네이버블로그 보면 돈을 제대로 거슬러 주지 않았다, 버스에서 잃어버린거 같다, 내가 들었는데 누가 강도를 만났다더라 이런얘기가 대부분이고 , 다들 결론이 나는 운이좋았는지 별 일 없었다로 귀결된다.
그게 정답이다. 한국인들이 가는 페루 리마 - 쿠스코 - 볼리비아 라파즈 - 우유니 - 칠레 아타카마 - 산티아고 - 푼타아레나스 - 토레스델파이네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 엘찰텐 - 부에노스아이레스 - 브라질 상파울루 - 인천. 여기서 벗어나봐야 가는 길목마다 있는 유명한 도시들 투어인데 결국 다 관광객들로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들이다.
관광지 다니면서 사고나는 사람들은 그냥 집에서 자다가도 심장마비로 죽을 운인건데 굳이 남미 여행이 위험하다 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건 도대체 누구일지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공포감의 진원지는 남미여행자라면 다들 들어봤을 단톡방이다. 또 그 단톡방의 주인인 카페 남미사랑이 아닌가 싶다. 커뮤니티가 거기가 전부라서 그렇기도 하고, 안전한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맞지만,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남미에 대해서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고 과장이 심하다. 왜 그럴까는 각자 한번 더 고민을 해보자. 나는 남미사랑 보고 브라질 가면 무조건 소매치기는 당하고 보는건가 하는 불안감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 진짜 온 몸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난다. 근데 과연 진짜 그럴까?
만약 진짜 매일 매일이 강도와 소매치기 혹은 죽을지도 모를 위협이 존재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거기에서 왜 살고 있나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솔직히 남미보다 프랑스 파리가 훨~~~씬 위험하다. 파리는 진짜 관광지만 다녀도 남미 못지 않은 소매치기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파리뿐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그렇다.
결론적으로 남미여행 모두가 다니는 국민루트로 가면 위험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